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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규의원입니다.
동료의원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지방자치 20년을 뒤돌아보고 제6대 하동군의회 출범을 맞아 내외 군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민주적 의회 운영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지난 해 우리군 의회에서는 지방자치법 제38조에 따른 하동군의회 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우리 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다짐도 하였습니다.
또한, 의회의 주된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 의회가 수범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제6대 하동군의회는 출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기 보다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린 것에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제6대 의회 원 구성 문제입니다.
지난 5일 개원한 경상남도 의회가 비 한나라당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끼리 의장단을 선출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군 의회가 지난 1일 비 한나라당 의원과 아무런 논의도 없이 원칙과 지역 안배를 무시한 채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한 것은 군민의 의회가 아니라 일곱 의원의 의장이요, 여섯 의원의 위원장을 만들었고 당리당략을 위한 원 구성으로서 과연 앞으로 모든 문제를 합의에 의해 해결해 가는 건전한 의정 풍토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의심케 하여 앞으로의 의정활동이 심히 우려됩니다.
두 번째는 6대 의회 의정방침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합니다.
개원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고 의회 위상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의회가 먼저 맑고 투명하게 솔선수범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법 제49조에 명시한 대로 지방의회 의장의 권한에 대해서는 직무 범위 내에서 의회 운영을 합리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청렴 의무 및 품위유지의 의무, 직권남용 금지 의무 등 의장의 의무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한 대로 이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5대 후반기 의회의 운영을 상기시키면서 공식 행사가 아닌 일에 관용차 운행, 출·퇴근에 관용차 운행, 의회 운영의 의사결정과 합의에 있어서 민주적인 질서와 합의가 아닌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등 6대 하동군의회는 절대로 잘못된 사례와 관행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소수 의견도 존중하여야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의회와 행정기관은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상호 협동하는 파트너라 생각합니다.
행정을 견제 감시하기 전에 우리 의회의 의원상부터 바로 해야 할 것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민선 5기는 하동군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의회와 집행부가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무한 도전정신으로 명품하동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600여 공무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하동의 자존심이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들이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완수해 나갈 때 하동군의 미래는 분명히 밝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항상 건강한 가운데 보람차고 신나는 공직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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