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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봉학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위해 열정을 쏟고 계시는 윤상기 군수님과 600여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인호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고장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문화와 역사의 고장임을 내외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공공건물과 주택 등에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 한옥형 경관지붕 설치를 제도화 할 것을 요청 드리고자 합니다.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도 어언 23년이 경과되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몇 십년 앞을 내다보고 지역특색과 강점, 그리고 그 지역의 유·무형의 부존자원을 잘 살려내고 국민의 기대와 미래 소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고뇌하여 고도의 창의력을 발휘한 자치단체는 이제는 탄탄한 반석 위에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은 세계의 각 지역이 서로 경쟁하는 지구촌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군도 중국 호남성 장가계시, 산동성 장구시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지방정부-의회간 공식, 비공식적인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국가를 떠나 세계의 특정 지역끼리 교류하고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세계화시대에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지역의 부존자원과 특색을 잘 보존하고 창의적인 개척을 이루는 지역만이 사람을 모으고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군은 무엇보다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 덕천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그 속에서 녹차, 딸기, 매실, 대봉감 등 우수한 청정 농산물을 생산해 내고 있고 천년고찰 쌍계사를 비롯 많은 역사유적을 갖고 있는 고장으로 기억될 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우리군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윤상기 군수님께서도 대한민국의 알프스인 우리군의 아름다운 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과 역사, 농특산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리 지역은 지역 전체에 녹아 있는 역사와 문화가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지는 않은 지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은 아직도 농촌의 정취가 물씬 살아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대규모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지금이라도 우리나라 전래의 아름다움의 재구성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경관을 조성한다면 지구촌시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여 경관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1차로 관공서 등 신개축 시 전통 한옥형 경관 지붕설치를 의무화하고 경관지구를 지정하여 주택건립 시 색상과 전통 경관 지붕설치는 물론 한옥단지를 조성하여 전통문화체험 등 범국민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머지않아 지역정서 뿐만 아니라 대외 이미지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국의 경우 상해는 도시경관과 조명 등을 시에서 통제하고 있고 지중해 연안의 도시는 하얀 대리석 건축물과 바다가 어우러져 관광객을 모으는 것이라든지 경관으로 잘 알려진 도시 중에는 이러한 노력의 흔적들을 엿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업 추진 시는 디자인 전문가, 역사 및 미래학자 지역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갖추면 적어도 몇 십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시행하여야 그만큼 더 오래, 더 멀리 사업효과가 유지될 것입니다.
지역의 품격과 명성은 더 역사적이고 더 열정적이며 고뇌한 깊이가 깊으면 더 깊을수록 그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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