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동병원 사태 대안 촉구

이하옥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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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신재범 의장과 동료의원님 그리고 100년 미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열과성을 다하시는 윤상기 군수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하옥 의원입니다.

기해년 새해벽두부터 들려온 새하동병원 사태에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군민들이 누려야할 행복추구권 일부가 무너지는 안타까움과 혹시나 야간에 발생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두려움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998년 11월 하동병원은 개원이래 군민을 위한 의료허브기관으로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동안 하동군이 행정, 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연진의 방만한 운영으로 2006년 응급실 폐쇄사태 이후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새하동병원에 지원된 국비는 10억원에 이르고 군비도 약 4억이 지원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개원 초부터 상당규모의 부채를 안고 시작한 하동병원이 지난해 여름 신축건물로 전환하여 운영하면서 채무가 수십억 수준까지 상승한 걸로 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지난 2007년 모 제약사로부터 부동산가압류를 당하는 등 현재의 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집행부에게 묻고 싶습니다.

병원이 문을 닫고서야 보건소 운영시간을 늘리고 교대근무를 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 한다고 하지만,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급조된 사후약방문 대책이 아닌 플랜A, 플랜B 등을 미리 만들어 사태발생시 혼란을 최소화 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충분히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동은 날이 갈수록 새롭게 바뀌는 “일신우일신” 하고 있습니다.
군수님의 탁월한 관광마인드로 관광객 700만명 시대를 넘어
계획된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수 있다는 희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관광객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의료기관이 요구될 때,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에 지장이 오면 군의 관광명성에 흠집이 생길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물론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노인인구의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응급의료기관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군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인구 3만7천700명인 강원도 정선군에서 운영하는 정선군립병원의 사례도 참고로 분석하여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저은 의원을 떠나 하동군민으로서 강력히 촉구합니다.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이 되기 위해서 그 기본에는 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시방편으로 시행하는 보건소 연장업무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중보건의에 대한 신뢰도, 의료시설 등 복합 요인에 의해 활용도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군민들이 편안한 밤을 잘 수 있도록 현재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