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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윤영현 의원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연일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할 업무에 노고하시는 윤상기 군수님 이하 공무원들과 신재범 의장님 이하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엇보다도,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염원합니다.
공사다망하다 말들 하지만 저희 하동만큼 다양한 숙제를 떠 안은 채 또 한 해를 보내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라는 빛 좋은 개살구 맛 좀 보려다 우리 갈사산업단지는, 수년 째 공사가 중단되고 둑이 터져 매립토가 유실되며, 소중한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데도 집행부는 한신공영과 소송이 계류 중이라는 말 외에는 그저 방치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업보상금은 내년 예산에 언급조차 없음에도 우리 어민들은 어쩔 수 없이, 바닷길을 멀리 돌아 칼날 같은 바람을 맞으며,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송산업단지는 하동의 1년 순수 예산에 맘먹는 자금을 쏟아 붓고도 단 1평의 분양도 없이 소문만 무성한 채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특위 자문위원의 조사결과 너무나도 다양한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록, 지역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해오곤 있긴 하나 한국남부발전은 하동에서 석탄을 태워 각종 피해를 선물로 주고는 전기로 번 돈을 합천에 고스란히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것뿐입니까?
하동에서 번 돈으로 부산에 사옥을 짓는다고 합니다.
우리 하동에도 땅이 넘쳐나는데 모두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우리 하동은 다른 곳에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갈사산단, 대송산단, 화력발전소 이 세 가지만 집중해서 방안을 찾고 함께 노력한다면 이웃, 광양 못지않은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집행부의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준비와 노고는 마땅히 감사해야 하겠으나 어느 한 구석을 찾아보아도 지금껏 말씀드린 문제와 관련된 언급이나 예산, 그리고 노력의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산 가져다 쓸까, 산더미 같은 빚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이자를 소리 소문 없이 갚을까 하는 것뿐입니다.
이 점 분명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 하동은 작금의 문제들을 지금까지와 같은 태도가 아닌 환골탈태의 각고와 노력으로 돌파해야 하며, 그 동안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던 이 한 가지를 이제는 깊게 살펴보고 행동해야 합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과 다양한 산업단지 등 이웃 광양은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주변 인프라도 대도시 못지않은 성장을 해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성장에 저희 하동은 강 건너 잔치구경 하듯 바라보기만 해왔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섬진강 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하늘로는 화력발전소보다 더 심각한 오염물질이 고스란히 우리 하동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결국 흙과 물과 공기와 더불어 우리 하동군민의 마음까지 갈수록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피해에도 아무런 말없이 참고 사는 고장이라 여겼는지 광양제철소는 이웃 순천에 엄청난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고 합니다.
길지도 않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갈사산단이고 대송산단입니다.
연관업체만 일부 들어서도 엄청난 규모일 것입니다.
어쩜 이렇게 화력발전소나 광양제철소가 하는 꼬락서니가 똑같을까요?
지금까지는 그래 왔습니다.
여기까지는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하동발전소보다 더한 피해를 주고 있는 광양제철소에 단호한 목소리로, 요구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부터 시작하여 하동군민 전체가 이체동심으로 이와 같은 숙제를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이번 새해에는 힘차고 큰 보폭으로 출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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