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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정영섭의원입니다.
더 나은 군민의 삶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시는 박성곤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튼튼한 하동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수고하시는 윤상기 군수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월이 오면 지난해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은 비단 본의원만이 아닐 것입니다.
지난해 8월7일과 8일 양일간 화개면 일대에 356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와 섬진강댐 2,500톤, 주암댐 1,200톤의 일시 방류로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재난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까?
다행히 민, 관, 군이 하나같이 내일처럼 도와주어 빠른 시간내에 삶의 터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처럼 군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그 섬진강의 윤슬은 아침 출근길에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도 섬진강을 섬진강답게 환경적 가치를 지키고 여수산단과 광양제철 등 대규모 산단에 의한 섬진강 오염문제 등 섬진강 유역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수계관리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우리군 유치에 노력할 것을 제안코자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4대강인 한강, 낙동강, 금강 유역에는 유역환경청이나 지방환경청 등 대부분 2개소의 환경관련 지방청이 소재하고 있어, 지역 하천 및 강 유역과 지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즉 한강에는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낙동강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환경청, 금강에는 금강유역환경청, 새만금환경청이 있으나 영산강과 섬진강유역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하나로 모두 관할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섬진강을 비롯하여 영산강 그리고 제주도를 총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지리적 사회적 영역이 다르고 공간적으로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한 개의 지방청이 관리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관리가 의심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또한 섬진강 상류의 섬진강댐을 비롯하여 진안군과 임실군, 순창군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아닌 전북지방환경청에서 관리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물관리도 섬진강 상류는 전라북도, 중류는 전라남도, 하류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관할하고 있어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이미 전남도와 전라남도 의회는 올해 “섬진강유역 환경청 신설”에 관한 필요성 연구용역을 마쳤고,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생긴다면 곡성군과 구례군을 적정 지역으로 검토하였습니다.
섬진강 하천 유역관리 접근성, 지방행정 운영, 업무의 편리성, 근무자 용이성 등을 보면 곡성, 구례보다 우리군이 더 나은 조건을 가졌지만, 섬진강 길이와 유역면적이 전라남도와 비교해 우리군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본의원은 우리군 유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꼭 안되면 타 지자체 광양시와 힘을 합쳐 우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에 공동 노력하고, 여의치 않으면 지난 2005년 1월에 영산강홍수통제소로 흡수 개편되었던 섬진강 홍수통제소를 다시 우리군에 신설할 것을 강력히 건의합니다.
지난해 섬진강유역의 심각한 수해와 같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지적인 기상변화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또한 유량 부족으로 하류는 바다화가 진행되어 대한민국 명물인 재첩이 사라질 위기를 맞아 선제적인 대책을 위해서도 섬진강유역환경청은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의 바람에 따라 섬진강유역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줄인 섬진강이 미래 후손들에게 온전히 소중한 자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단독 지방청 신설에 우리군도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폭염이 연일 위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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