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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섭의원 : 반갑습니다.
화개, 악양, 적량면 지역구 더불어 민주당 소속 정영섭의원입니다.
하동군의 발전과 주민행복을 위해 쉼없이 노력하시는 박성곤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등 당면 군정업무에 수고하시는 윤상기 군수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암울한 농업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농민들의 꿈과 땀을 소득향상으로 연결짓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늘 고민하여 왔습니다.
그 방안 중 하나가 요즘 지역 농·특산물 품질 차별화와 고부가가치 등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도입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농·특산물 품질인증제”가 농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열쇠임을 확신하였습니다.
이에 우리군도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06년부터 군수품질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평창군의 경우 농특산물 223건, 가공품 105건 등
328건에 대해 군수 품질인증 상표로 승인한 결과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 및 소비자 인지도 향상, 외식업체 대기업 납품용이 등 판로확대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시행 12년차를 맞은 보성녹차 군수 품질인증제는 지역 차 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30개 제품에 대해 품질인증을 하여 보성녹차의 안전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신뢰확보로 대외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경제에서 똑똑한 소비자들은 지인이 전해주는 정보를 광고보다 오히려 더 신뢰한다고 합니다.
이 원리를 활용한 것이 바로 바이럴 마케팅이며, 이 방법의 최대 장점은 바로 마케팅 비용을 따로 들일 수 없는 이들도 누구나 파급력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이럴 마케팅의 바탕에는 상품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고, 그 신뢰의 답을 저는 군수 품질인증제에서 찾았습니다.
군수가 품질인증제를 통해 하동 농·특산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의미는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고민을 최소화시켜 준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군수가 인정하는 농산물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알프스 하동” 농·특산품에 대해 바이럴 마케팅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한 가지 더 제안하자면 규모를 갖춘 “로컬푸드 직매장”의 확충을 건의합니다.
4계절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데다 건강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하루 1,500여명이 방문하여 지역농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소비 현장인 인근 완주군 로컬푸드 매장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공감하리라 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농업환경은 고령화, 인구감소, 소수의 기업농이 있고 다수의 고령화된 가족농이 있는 아주 유사한 구조지만, 일본의 가족농들은 판로 걱정을 안하는 이유가 2만여 개의 직매장 덕분입니다.
우리는 반대로 소규모 농가들의 판로가 보장되지 않고 대농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소득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규모 농가들의 안전한 판로망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 관내 공공급식 연계 등의 우리군 맞춤 푸드 플랜을 만들어 선순환 유통구조를 통해 농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제가 제안하는 방안이 책상 서랍 안에서 잠들지 않기를 바라며, 적극행정을 통해 어려운 농촌경제에 따듯한 활력을 불어 넣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입동도 어느 덧 지나고 아침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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