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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내외군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조유행 군수님을 비롯한 600여 공직자 여러분!
무자년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 드립니다.
제5대 하동군 의회가 개원된 지 벌써 1년 7개월이 지나 임기의 절반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제5대 하동군 의회는 과거 어느 때 보다 짜임새 있는 운영과 의원들이 의욕적인 의정 활동으로 지방의회의 존재 가치를 부각시켰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군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하동군의 공동 브랜드인 하옹촌의 효용가치에 대한 질문입니다.
본 의원은 의정 활동 초기부터 하동군의 공동브랜드인 하옹촌의 홍보와 활용방안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
본 의원이 제149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전라남도 구례에서 하동으로 진입되는 도계에 가칭 하옹촌 제일문을 건립하면 하동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을 하였고, 제15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때 하옹촌 마크가 새겨진 뱃지를 제작하여 600여 공직자들에게 부착케 하고, 하동 관·내·외에 중요 행사 때 참여하는 관계자들이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명찰을 만들어 활용한다면 하옹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홍보 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방법론을 제안하였습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는 동료의원들과 이 문제를 놓고 행정에 대책을 묻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행정에서도 하동 시장을 비롯하여 군내 곳곳에 하옹촌 마크가 새겨진 간판 등을 설치하여 홍보와 효용 방안에 대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관심을 가진 만큼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예산을 들인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우리군의 공동브랜드가 하동의 관광 이미지를 높이고 농·특산물의 고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하옹촌이라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워 하동을 찾는 외지인은 물론 우리 군민들도 그 뜻을 잘 몰라 "이게 무슨 표시입니까"?
하고 물어올 땐 정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업무를 문화관광과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공동브랜드는 관광측면보다 농·특산물의 판매와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깊이 있게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그동안 관계공무원, 그리고 군민들과 여러 차례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2005년 9월부터 지금까지 하옹촌 개발과 홍보에 많은 예산과 노력이 투입되었으나 이 시점에서는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앞날을 위하여 냉철한 판단을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에 재투자를 하는 것은 경제이론에 맞지 않습니다.
본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여 개선점을 찾고자 하는 것은 하동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신념 때문입니다.
결정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소신 있는 답변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하동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관광산업 장기 전략수립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현재 하동군 관광안내 자원봉사자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관광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관광산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달 조유행 군수님과 동료의원, 관계공무원과 관련 산업 종사자와 함께 유럽 관광시설을 견학하고 왔습니다.
유럽은 역사적인 배경이나 자연환경이 우리나라와 달라 직접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정말 감탄스럽고 부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남부 랑독루시옹 지역은 1960년부터 프랑스 정부가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개발을 하여 불과 20년만에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탈바꿈 시켰다고 합니다.
그곳은 하동군보다 자연적인 여건이 뛰어난 곳이 아니었습니다.
갯벌 지대로 버려진 땅이나 마찬가지였으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하여 범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와 힘을 합하여 개발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관광산업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 전략이 있어야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지구는 굴뚝에서 뿜어 나오는 유해가스 때문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동은 전국 232개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문화유산이 가장 잘 보존된 복 받은 고장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군의 관광산업은 단위사업에 대한 전략은 있었으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강구하는데 소홀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 조례를 제정하여 관광발전협의회가 구성되면 50여명의 관광관련 업계 관계자와 함께 지혜를 모아 종합적인 하동 관광발전의 마스트플랜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관광하면 하동, 하동하면 관광이 연상되도록 획기적이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발전계획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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